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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마이너리티 리포트: 시스템은 완벽했다, 당신에게 적용되기 전까지는

by SeouLog 2023. 2. 17.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02년 개봉한 SF액션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작품이며 톰 크루즈 주연작이죠. 이 영화는 2054년 미래사회 속 범죄예방 시스템인 프리크라임과 이를 둘러싼 사건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연출과 스토리 전개방식, 여전히 압권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연출과 스토리 전개방식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스토리입니다. 미래의 범죄를 예측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프리크라임 시스템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존 애덤스(톰 크루즈)가 자신이 예측되는 범죄로 몰린 채 진실을 찾아가는 모험은 매우 긴장감 있게 전개됩니다. 또한, 영화 속에서는 과거의 상처와 자존심, 사랑 등의 인간적인 감정도 묘사되어 있어서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시각적인 요소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특유의 스타일로 화면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CG를 이용한 액션 장면도 매우 눈에 띄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마이너리티 리포트 시스템을 다루는 장면에서는 빛과 그림자의 조합이 매우 잘 이루어져 있어서 미래의 도시를 더욱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프리크라임은 가상이 아닌 지금 현실


프리크라임은 주인공 존 앤더튼이 소속된 치안국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미리 범죄를 예측해서 예방하는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살인범에게 공격당할 위험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서 보호하거나, 길을 걷다가 자동차 사고가 날 뻔한 사람을 구해주는 식으로요.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어디까지나 기계나 프로그램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CCTV등 각종 감시카메라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생활 침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죠. 그런면에서 봤을 때 프리크라임은 일종의 빅브라더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인간의 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강력범죄 앞에서 결국 프리크라임은 현실화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행위로 인해 누명을 쓴 채 도망자 신세가 된 존 앤더튼은 도주 중 우연히 만난 예언자 아가사(사만다 모튼)의 도움으로 범인을 추적하게 되고, 마침내 거대한 음모를 밝혀내게 되죠.

 

인간 없이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중 하나는 아무리 완벽한 기술이라도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록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발을 내딛고 화성 탐사에까지 도전하며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수많은 일들을 이뤄냈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이 생겼죠.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선 챗GPT 등장 이후로 AI가 인간을 지배한다느니, 터미네이터처럼 통제불능 상태가 된다느니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스토리, 시각적 요소, 연출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한 작품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시거나 SF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꼭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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