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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리뷰

레미제라블: 프랑스 고전, 뮤지컬 영화로 다시 태어나다

by SeouLog 2023. 2. 16.

영화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인 '장발장'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장발장은 누구


먼저 장발장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볼까요? 장발장은 빵하나를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고 나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아무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리엘 신부라는 은인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데요,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미리엘 신부의 딸 코제트를 구하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게 됩니다. 이후 자베르 경감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게 되고, 마지막엔 혁명군 리더 마리우스와 코제트의 결혼식날 죽음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앤 해서웨이의 열연 빛나


저는 개인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실력 모두 훌륭했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앤 해서웨이의 판틴역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녀는 가난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머리카락을 팔고, 몸을 팔며 돈을 버는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감정표현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이 영화는 19세기 프랑스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촬영되었는데 디테일도 놀랍습니다. 자연광과 클로즈업 샷의 사용은 영화에 친밀감을 더해 마치 이야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음악도 놓칠 수 없는 영화의 특징입니다. 뮤지컬이라고는 하지만 출연진이 현장에서 전곡을 라이브로 불렀습니다. 뮤지컬 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현장감이 있는 이유이지요. 사운드트랙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노래들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수많은 장발장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공감되고 마음 아픈 영화였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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