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론, 또다른 한남한녀론 되나

언제나 뜨거운 남녀 논쟁입니다. 
이번엔 '마통론'이 화제입니다. 마통론은 '마이너스 통장 이론'의 줄임말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뜻이고, 어떻게 생겨난 말일까요?
 

마통론이란?

 
마통론이란 쉽게 말해서 아래 뜻입니다.

여자가 남자 모르게 마이너스 통장 대출받은 금액을 숨기고 남편 월급으로 몰래 상환하는 것

 

 
그 과정을 쉽게 풀어쓰면 이렇습니다. 
 

• 여성이 결혼하기전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혼수를 준비한다.
• 결혼후 남편으로부터 경제권을 가져온다.
• 남편 돈으로 빚을 메꾼다.

 

말이 어디에서 시작됐나

 
'마통론'은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주갤)에서 시작되어, 남녀 논쟁을 즐기를 사람들 중심으로 앰팍, 루리웹, 에펨코리아, 블라인드 등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 이론에서 등장하는 건 '3000만 원'의 혼수 비용입니다. 중소기업 결혼 적령기 여성에게 보통 나오는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20년째 3000만원이라는 의미도 교묘하게 겹칩니다. 

아래는 마통론에 대해 정리된 주갤 게시물

글 표현이나 단어 선정은 이 블로그 주인장의 철학과 다름을 알립니다

한남한녀 논란 다시 촉발

한국남자, 한국여자를 비하하는 한남한녀 논란이 ‘마통론’으로 인해 더 뜨거워졌습니다.
한남한녀 논쟁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이해 차이뿐만 아니라, 성차별, 역차별, 성 폭력 문제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슈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30대 사이에 이 논쟁이 뜨거운 것을 보면 사회적인 면도 크다고 봅니다.

요즘, 열심히 일한다 해도 과거처럼 사회적 중산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개개인의 노력에 따라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평범한 수준에서 이야기한다면 그런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욜로(YOLO)'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청년 세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반영

청년들은 미래의 희망이 점차 약화되는 것을 느끼며, 현재에 충실히 살아가는 것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남녀 간 논쟁은 현재에 충실한 삶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청년 세대가 더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의 경제적 압력과 내부의 분노

어쩔 수 없이 원치 않는 상황에 매번 처하게 되면, 누구나 좌절감과 분노가 쌓이게 됩니다. 최근 청년층의 이러한 분노는 한남과 한녀라는 젠더 갈등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 논쟁을 통해 사회 구조의 변화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