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회장과 백지연 앵커가 사돈된다 - 대를 이은 언론과 정계의 만남

전 MBC 앵커 백지연 씨와 HL그룹(전 한라그룹) 회장인 정몽원 씨가 사돈이 됩니다. 정 회장의 부인도 아나운서 출신이기에 대를 이어 언론인과 결혼하게 돼 흥미롭습니다.

 

 

이 사실은 최초 매경이코노미 박수호 기자가 보도했으며, 양가의 청첩장으로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백지연의 외아들인 강인찬 씨와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가 앞으로 6월 2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입니다.

매경이코노미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2년 전에 만나 교제를 시작하였고, 지난해 말 상견례를 치르고 결혼 날짜를 잡았습니다.

괴소문의 피해자, 강인찬 씨

강 씨는 미국의 명문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으로 졸업한 후, 현재 관련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항간에 강인찬 씨가 불륜으로 생긴 배다른 아이라는 설이 돈 바가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백지연 전 앵커 (출처: 인스타그램)

 

1999년, 백지연이 전 남편과 합의이혼한 시기에 돈 괴소문이었습니다. 소문은 유전자 감식으로 터무니없는 소문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미주통일신문>이라는 극우 성향의 한인대상 언론을 운영하는 배부전(사이먼 배)가 지라시의 출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짜뉴스를 퍼뜨린 배부전을 고소했는데, 명예훼손혐의가 인정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는 언론인으로 활동 중입니다.

 

정지수 씨는 누구?

한편, 정 씨 역시 미국 대학을 졸업하여, 현재 HL그룹 북미법인에서 신사업 발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습니다.

 

‘최연소’, ‘최장수’란 수식어의 백지연 전 앵커

 

1964년생인 백지연은 198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국내 최연소 최장수’ 9시 뉴스 앵커 기록을 세웠죠.

여성으로서도 국내 최초였습니다. 1999년에 퇴사한 이후에도 ‘YTN 백지연의 뉴스Q’, ‘tvN 백지연의 인사이드’ 등을 진행하였으며, 2018년 이후 방송 활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또한, MBC 입사동기인 안판석 감독의 제안으로 SBS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를 통해 배우로도 활약한 적이 있습니다.

백 전 앵커는 4녀 중 막내로 강인찬 씨가 슬하에 유일한 자식입니다. 서울인왕초, 풍문여중, 명지여고를 거쳐 연세대에서 심리학 학사,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정몽원 회장의 부인도 아나운서 출신

정몽원 회장은 1955년 생으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동생 고 정인영 한라그룹 창업회장의 아들입니다. 그룹을 차세대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건설. 물류 전문 그룹으로 키워냈다는 평을 듣습니다.

2013년부터 7년 동안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아 남녀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동반 출전을 이끌어내고 기량 향상에 큰 기여를 함으로써 세계아이스하키 연맹이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서울고를 나와, 고려대 경영학에서 학사를 마쳤고,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경영대학원을 나왔습니다.

공교롭게도 그의 배우자도 아나운서 출신입니다. 부인인 홍인화 씨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동양방송 TBC 아나운서로 활약했습니다.

6월 초 열릴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범현대가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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