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뷔(Déjà Vu)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경험을 하는데도 과거에 해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현상입니다. 기시감(旣視感)이라고도 하지요. 1900년 프랑스 의학자 플로랑스 아르노가 정의하고 철학자 에밀 부아라크가 유행시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도 마치 전에 가본 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이른바 데자뷰로 알려진 현상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데자뷔가 무엇인지, 데자뷔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 일상의 미스터리를 둘러싼 과학적 사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데자뷔의 세계로 출발합니다!

데자뷔란 무엇인가요?
데자뷔는 '이미 본 것'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용어로, 실제로는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나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경험한 적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느낌을 말합니다. 데자뷔는 순간적인 느낌으로 당혹감, 놀라움 또는 약간의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데자뷔는 약 60~70%의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답할 정도로 흔한 경험이지만, 그 이유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데자뷔를 대자뷰, 데자뷰, 대자뷔 등 여러 말로 쓰고 있지만, 외래어표기법 상으로 데자뷔가 맞는 표현입니다.
데자뷔의 반대말은? 자메뷔, 뷰자데
흥미롭게도 데자뷰의 반대말로 자메뷔(Jamais vu, 자메뷰로도 씀)란 말도 있는데요. 이 단어는 '결코 본 적이 없는'이란 뜻입니다. 한자로 미시감(未視感)이라고 하며, 평소 익숙했던 것들이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상입니다. 드문 현상으로 기억장애나 기억착오의 일종입니다.
자메뷔라는 표현 말고도, 한 테드 연사가 이를 농담식으로 말한 '뷰자데'(Vuja de, 데자뷔를 뒤집은 것)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기존의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느끼고 관념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대상에 접근하는 것'으로 자메뷔와 뉘앙스 차이가 있지요. 이 용어는 주로 경영학이나 미술 쪽에서 쓰입니다. 데자뷔를 이야기할 때 꿈에서 미리 현실을 보는 예지몽도 언급이 되는데요. 예지몽(豫知夢)은 데자뷔의 하위개념으로 꿈을 통해 데자뷔를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 글 후반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데자뷔는 과학으로 설명 가능할까?
데자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자들은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이론을 제안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억 불일치
한 가지 유명한 이론에 따르면 데자뷔는 감각 입력과 기억 처리 사이에 불일치가 있을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즉, 우리의 뇌가 새로운 경험을 익숙한 경험으로 잘못 인식하여 완전히 새로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데자뷔는 뇌가 아직 발달 중이고 이러한 유형의 불일치에 더 취약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이 이 이론을 뒷받침합니다.
신경 경로의 결함
데자뷰가 우리 뇌의 신경 경로에 결함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론도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복잡한 뉴런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다른 정보를 연결하여 기억을 저장하고 검색합니다. 때때로 이러한 연결이 우연히 겹쳐서 과거 경험과 일부 유사한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친숙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중 처리
이중 처리 이론에 따르면 데자뷔는 뇌가 두 개의 개별 경로를 통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때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 경로가 다른 경로보다 정보를 약간 더 빠르게 처리하면, 뇌는 그 경험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 이론은 우리 뇌의 처리 시스템의 복잡성과 때때로 예상치 못한 감각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식을 말하기 때문에 특히 흥미롭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일부 연구자들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데자뷔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면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기억력 장애와 데자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이론은 다른 이론만큼 근거가 탄탄하지는 않지만,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쳤을 때 데자뷔를 느끼는 경향이 있다면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데자뷔와 예지몽
데자뷔를 예지몽과 헷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꿈을 통해 데자뷔를 느꼈을 때 예지몽을 꿨다고 말을 합니다. 예지몽도 통계적으로 봤을 때 과학적으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15세부터 75세까지 매일 밤에 꿈을 꾼다고 가정해 보죠. 1년이 365일이기에 그는 60년 동안 2만 1900번 꿈을 꿀 겁니다. 그가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된 꿈을 평생 한 번 꾼다면 놀라운 확률입니다. 2만 2000분의 1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눈을 넓혀보지요. 인구가 4500만 명이면 2000명이 사건과 관련한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이들 꿈이 정확하다고 하는 건 화살을 쏘고 그곳에 과녁을 그린 후 ‘이런 확률이 대체 얼마나 될까’하고 놀라는 일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수의 법칙’이라는 걸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특이한 사건이라고 할 지라도 발생할 기회가 많으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론입니다. 누군가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수백만 분의 일이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기에 규칙적으로 매주 당첨자가 나옵니다. 예지몽도 이렇습니다. 예지몽을 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살면서 꿨던 꿈 중 하나를 얘기할 가능성이 크거나, 대수의 법칙에 해당하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선 과학잡지인 스켑틱 14호 ‘정신질환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를 참조하면 좋습니다.
미스터리는 계속
데자뷰와 관련된 가장 널리 퍼진 이론을 살펴봤지만, 사실 연구자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인간의 뇌에 대한 이해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언젠가는 이 일상적인 미스터리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삶은 신비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를 탐구하고 이해하도록 이끄는 건 우리의 호기심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호기심을 잃지 마시고 다음 시간까지 즐거운 탐험되세요!
이 글이 재미있으셨다면, 블로그 '구독' 부탁드립니다.
더 재미있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소소한 생활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기 사고 대처법, 대응법 및 예방 조치 (0) | 2023.05.26 |
---|---|
괌 태풍 마와르, 필리핀으로... 한국 관광객 3천명 발 묶여 (1) | 2023.05.25 |
꿈 해몽, 뜻 해석에 관한 과학적인 설명 (1) | 2023.05.09 |
🤔 딸꾹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당장 딸꾹질을 멈추는 6가지 방법 (5) | 2023.05.06 |
하품은 왜 할까요? 😴 눈수술이나 코수술 후 하품해도 될까? (3) | 2023.05.06 |
댓글